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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

2023 초복 중복 말복 날짜, 복날 삼계탕을 꼭 먹어야 할까?

여름에 들어서면서 우선 생각나는 것은 더위입니다. 그중 삼복더위는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을 뜻하며 몸보신을 위해 많은 보양식을 섭취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럼 삼계탕은 왜 먹어야 하는지, 삼복의 유래와 초복 중복 말복의 날짜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삼복 날짜 계산법

우선 삼복의 날짜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경일(庚日)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경일은 십간 중 경(庚) 자가 붙은 날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경자, 경축, 경인, 경묘 등과 같은 날을 뜻합니다.
(십간: 갑 을 병 정 무 기 신 임 계)

<초복>
- 하지 후 세 번째 돌아오는 경일
- 하지는 양력으로 매년 6월 21일 또는 22일
- 2023년 하지는 6월 21일이며, 

 하지 후 세 번째 경일 즉, 초복 일은 7월 11일입니다.

<중복>
- 하지 후 네 번째로 돌아오는 경일

- 2023년 중복 날짜는 7월 21일입니다.
- 초복 후 10일이 지난 다음 중복입니다. 

(십간이기 때문에)

<말복>
- 입추 후 첫 번째 돌아오는 경일
- 입추는 양력으로 매년 8월 7일 또는 8일
- 2023년 입추는 8월 8일이며, 말복은 8월 10일입니다.

*중복과 말복의 간격이 10일 되는 경우도 있고 20일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간격이 20일이 될 때를 월복이라고 합니다.

 

■ 삼복의 유래

중국 '사기'에 이르기를 진덕공 2년에 처음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인간을 괴롭히는 벌레들을 퇴치하기 위한 주술 행위로 개를 잡아 삼복을 제사 지내는 날로 정해 액운을 막았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삼복더위에 벼슬아치들에게 빙표를 나눠주어 얼음을 하사하였지만 민간에서는 얼음이 귀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몸을 보양하는 방법으로 더위를 피했다고 합니다.

 

복날 삼계탕을 꼭 먹어야 할까?

삼계탕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문화는 1960년대 이후 정착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보신탕으로 불리는 개를 넣은 개장국을 먹었으며, 양반들은 소고기를 넣은 육개장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후 일제강점기 시대에 부잣집들이 닭 국물 요리에 백삼 가루는 넣어 만들어 고급 요리와 되었고 1950년대 이후 식당에서 삼계탕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 이후부터는 보신탕보다는 다양한 약초들을 넣은 삼계탕이 복날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로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름철 날씨로 인해 차가운 음식을 주로 섭취하게 되어 위장기능이 약해지고 기력이 떨어지는데, 이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삼계탕을 섭취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인삼도 함께 넣어 조리하기 때문에 닭고기와 더불어 따뜻한 기운을 몸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